케이맥 "진정한 가치를 평가받는 기업이 될 것"

입력 : 2011-10-05 오후 6:30:3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최근 업황은 좋지않은 상황이지만 케이맥의 실체를 알게된다면 시장에서 현명한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는 25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첨단측정 분석 솔루션 전문기업 케이맥의 이중환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공모 희망가격이 당초 기대보다 낮아진 것도 시장이 케이맥과 같은 기업을 경험한 적이 없어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했을 뿐"이라며 "원천기술과 성장성을 함께 갖춘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된다면 이후 높은 시장의 관심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케이맥은 15년간 축적해온 분석 기술을 근간으로 평판 디스플레이(FPD) 패널·반도체 검사 장비와 각종 연구소(Lab)용 분석기기를 비롯해 최근에는 바이오·의료 진단기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첨단 측정 분석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특히,국내 측정 분석기술 관련 기업 중 정보기술(IT)부터 바이오기술(BT)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사업영역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케이맥이 유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출원중인 관련 특허만도 23개에 달하며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성공한 4MASK 공정상 미세 패턴을 측정하는 세계 유일의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로는 삼성전자(005930)LG디스플레이(034220) 등은 물론 대만의 AUO, 일본의 히타치와 샤프, 중국의 BOE 등 글로벌 LCD패널업체에 FPD공정용 모니터링 검사장비를 공급하며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고, 바이오와 연구소용 장비 분야가 각각 10%의 매출비중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65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달성한 케이맥은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도 전체 실적과 맞먹는 매출 256억원에, 영업이익 76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3년간 성장률은 업계 상위인 12%를 기록했다.
 
패널시장 자체의 불황속에서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에 따른 수주증가와 나노 이온산란(Nano MEIS) 등 초박막 반도체 검사 장비 시장 진출 노력을 통한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케이맥은 또 지난 4월 LG생명과학(068870)과 '알러지 면역스트립 자동화 측정장치'의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이후 바이오·의료 진단기기 분야로의 사업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
 
케이맥측은 "국내 기초과학의 산업화가 활발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케이맥의 코스닥 상장은 매우 뜻 깊은 의미를 지닌다"며 "국내 기초과학 분야의 산업화를 선도해 나감은 물론, 이제 상장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 만큼 투자자에 대한 책임도 성실히 이행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중환 대표는 "상장이후 성공적인 바이오·의료진단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오는 2015년 3개이상의 월드베스트 바이오 아이템을 출시하고 매출 1500억원에, 일인당 생산성 4억원을 뛰어넘는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되는 공모 자금과 관련해 "공장 부지마련 등 설비투자와 함께 바이오·의료진단 부문과 반도체 부문의 적극적 투자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달 25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한 케이맥은 오는 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후 13~14일 공모청약에 나선후 25일 상장될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공모되는 주식은 총 120만주이며 주당 공모 예정가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보호 예수되는 물량은 최대주주와 우리사주 조합을 포함해 전체 618만8500주의 36.87%인 228만1150주로,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156억~180억원이며 주간사는 현대증권(00345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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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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