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테이크아웃 커피 중에서 '스타벅스 카페아메리카노'의 카페인 함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RTD(Ready To Drink) 커피중 카페인이 가장 많은 제품은 '엔제리너스 커피 카페라떼(페트병)'로 조사됐다.
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커피전문점에서 판매되는 테이크아웃 커피 10종과 동일한 브랜드로 판매되는 RTD 커피 10종의 카페인 함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테이크아웃 커피를 보면 '스타벅스 카페아메리카노'에는 100㎖ 당 61㎎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한잔(318㎖)을 다 마실경우 카페인은 190㎎에 달한다.
이어 100㎖당 카페인 함유량은 '카페베네 카라멜 마끼아또(239㎖)'가 40㎎, '엔제리너스 커피 카페라떼(271㎖)', '엔제리너스 커피 카페모카(262㎖)', '스타벅스 카페모카(309㎖)'가 각 38㎎ 순이었다.
카페인 함량이 가장 낮은 테이크아웃 커피는 '스타벅스 카라멜 마끼아또(349㎖)'로 100㎖ 당 함유량은 23㎎이었다.
RTD제품 중에서는 '엔제리너스 커피 카페라떼(페트병)'이 100㎖ 당 63㎎, 한병(200㎖) 기준 126㎎의 카페인이 함유돼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제리너스 커피 카페모카(유리병 250㎖)'는 62㎎이 들어 있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엔제리너스 커피 카라멜 마끼아또(유리병 250㎖)' 46㎎, '카페베네 카페라떼 프라페노(유리병 250㎖)' 39㎎ 등의 순으로 카페인 함유량이 많았다.
카페인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모카(유리병 281㎖)'로 100㎖ 당 23㎎이 함유됐다.
자료=한국소비자원
◇ "개인별 1일 권장량 따라 주의 필요"
성인의 1일 섭취 카페인 권장량은 400mg 이하다. 임산부는 300mg 이하, 어린이는 1kg 당 2.5mg 이하다. 체중 40kg 어린이의 경우 100mg 이하가 권장량인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에 조사된 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적게는 55mg에서 많게는 190mg으로 제품별로 차이가 큰 만큼 하루 섭취 커피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작 이같은 카페인 함량에 대한 정보는 RTD나 커피전문점 판매 커피에 표시돼있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커피를 포함, 고카페인을 함유한 액체식품에 대해 카페인 함량을 표시하도록 개정할 것을 행정예고한 바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커피에 들어가는 카페인 함량을 비롯한 영양 성분 정보를 제공한다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더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