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불꽃축제로 '함께 멀리' 공생발전 실천

김승연 회장, 창립 59주년 기념사서 '함께 멀리' 재강조

입력 : 2011-10-09 오전 10:22:11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창립 기념일을 맞아 “100년 기업의 영속적인 미래를 도모하기 위해서 ‘혼자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의 가치를 되새겨야 할 때”라며 공생발전 실천에 나섰다.
 
김승연 회장은 9일 창립 제59주년을 맞아 발표한 기념사에서 “지금까지는 치열한 생존경쟁에 쫓겨 앞만 보고 달려왔을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옆도 챙기고 뒤도 돌아보면서 함께 발맞춰 나갈 것”이라며 “아무리 큰 나무도 혼자 숲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에 앞선 8일 저녁 한화(000880)가 2000년부터 개최해 온 사회공헌프로그램 ‘서울세계불꽃축제’에 서울시민(고객), 협력사 대표, 내부고객(임직원) 등을 초청해 환상적인 불꽃의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하고, 가을밤의 축제를 함께 즐겼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 우측 세번째)이 그룹 창립59주년을 맞아, 10월8일 저녁 그룹 30년 장기근속자 부부를 유람선상에 초대해 장기근속 기념메달을 수여한 후 함께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감상하고 있다.
 
이번에 한화가 함께 초대한 시민, 협력회사 대표와 임직원들은 ‘혼자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라는 공생발전의 가치를 실천하는 3각축으로서의 동행의미를 가지고 있다.
 
회장 취임 30주년을 맞은 김 회장은 올해 특별히 근속 30년을 맞는 장기근속자 100여명을 배우자와 함께 한강 유람선 선상으로 초대해 근속메달(금3냥)과 상장, 부부동반 해외여행 상품권 등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강산이 세 번 바뀌는 동안 그룹의 변화와 발전을 묵묵히 이끌어주신 자랑스러운 주역들"이라고 격려했다.
 
또 한화의 오랜 동반자인 55개 협력회사 대표와 노조대표를 불꽃축제에 초대해 “협력사는 단순한 사업파트너를 넘어 가족처럼 따뜻한 관계이고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라고 치하하며 협력사와 공생발전의 의지를 다졌다.
 
자리에 초대된 보성테크놀로지의 홍기석 사장은 “한화와 인연을 맺은 지 40년이 지났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을 같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서로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며, “한화와 협력사가 상생정신을 밑거름 삼아 끝없이 발전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의도 한강 둔치, 이촌동 등에는 120만여명의 서울시민이 일본, 포르투갈, 한국 등 3개국 대표 연화팀의 총 11만여 발의 아름다운 불꽃을 감상해 한화그룹의 ‘함께 멀리’ 공생발전의 의미를 더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5일 발표한 ‘공생발전 7대 종합 프로젝트’를 통해 소모성자재(MRO)구매사업 매각 등 중소기업형 사업 철수, 동반성장펀드 1000억원 조성, 500억원 규모 사회복지재단 설립, 채용 확대 방안 등을 선언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이와 관련해 “향후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대기업형 핵심사업위주로 재편할 것”이라며, “그룹의 협력사를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로 여기고, 자금,시스템,인재육성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공생발전 의지를 밝혔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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