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루머에 흔들린 건설株, 미래는 잿빛? 장밋빛?

입력 : 2011-10-11 오후 12:47:13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지난주 공사대금 지연 등 각종 루머로 폭락했던 건설주가 11일 낙폭과대 인식에 급등하고 있다.
 
여기에 저가 매력과 유럽 문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뛰어난 회복력을 보였다. 현대건설(000720)이 장중 9% 넘게 올랐고 GS건설(006360)대림산업(000210)이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 3분기 무난한 실적 예상
 
전문가들은 건설주가 그동안 루머로 인해 크게 급락했지만 해외 수주 모멘텀에 이상이 없고 저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건설주에 대한 과민반응을 보였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3분기에도 우려와 달리 무난한 실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협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이미 대규모 주택관련 대손을 반영했고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비가 온 날이 줄어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 수주도 무리 없이 진행 중이라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92억불을 확보했고 대림산업은 60억 불을 확보하는 등 해외수주 목표치 달성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국제유가가 중동 발주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요소지만 아직 충분히 높은 수준이라며 해외 수주 모멘텀 위축 우려를 불식시켰다.
 
우리투자증권도 해외발주 지연 가능성을 일부 인정하더라고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분석하며 내년과 내후년 대규모 유화와 정유 프로젝트 발주가 대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비중 확대'  유지..삼성엔지니어링 중복 추천 
 
메리츠종금증권은 중동 발주 시장 위축 우려에 따른 대형 건설주의 급락은 미래 불확실성까지 이미 상당 부분 반영했다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종목별로 동양종금증권은 실적 가시성이 가장 높은 종목인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을 추천했다.
 
14조원의 연간 수주 목표치 달성에 근접했고 사우디 정부는 현 시장의 상황과 관계 없이 정치적인 이유로 발주를 지속 할 것으로 전망돼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 30만원과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일부 건설주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지만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수주와 실적 추정치,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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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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