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힘센엔진 25도경사형식시험 통과..해양시장 진출 박차

입력 : 2011-10-19 오전 11:30:39
[뉴스토마토 지수희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순수 국산기술로 제작한 '힘센엔진(HiMSEN)'이 25도 경사형식시험에 통과함으로써 해양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산 엔진 기술센터에서 노르웨이 DNV선급의 입회 아래 고출력 힘센엔진(모델명:16H32/40V)에 대한 25도 경사형식시험( Inclination Type Approval Test)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25도 경사형식시험은 일반적으로 수평각에서 진행되는 선박과 육상발전용 엔진테스트와는 달리 25도의 심한 경사조선에서 시행함으로 높은 파고(波高) 등 열악한 해상환경을 고려해 시행됐다.
 
경사형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엔진은 드릴십, 반잠수식 시추선(Semi-Rig)등 해양설비에 탑재되는 6000kW~1만kW급 고출력 모델로, 이번 경사시험을 통과함으로써 해상환경에서의 내구성과 운전성능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드릴십 등 해양설비에 탑재되는 엔진은 일반상선보다 까다로운 품질조건이 요구되기 때문에 독일의 만(MDT), 핀란드 바르질라(Wartsila), 美 캐터필러(Caterpillar) 등 외국 제품이 사용돼 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순수 국산엔진인 힘센엔진이 이번 경사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함으로써, 힘센엔진에 대한 신뢰가 한층 높아졌고 신규 해양공사 수주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힘센엔진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것으로, 선박추진 및 보조엔진, 육상발전용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40여 개국에 6700여 대를 수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또, 특히 높이 20미터를 넘나드는 파도로 작업환경이 험한 북해 등 극지에서도 엔진의 정상적인 운전이 가능하도록 부품개발과 부대설비에 대한 모든 과정을 직접 설계했다.
 
◇ 현대중공업이 최근 울산 본사 엔진기술센터에서 힘센엔진에 대한 경사형식시험(Type Approval Test)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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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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