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20일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3분기 매출 6조2687억원, 영업손실 4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지난 2분기보다 483억원 늘어났다.
이는 시장에서 전망한 4800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하회하는 수치다.
LG디스플레이측은 패널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세와 분기 말 급격한 환율변동으로 환 평가손실이 발생해 영업손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와 수요 불확실성으로 고객들의 보수적인 재고정책을 지속했지만 계절적 요인과 스마트폰, 태블릿PC용 IPS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이 늘어나 지난 분기보다 매출이 4% 늘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810만㎡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7%, 모니터용 패널이 19%, 노트북PC용 패널이 14%, 스마트북용 패널이 11%, 모바일용 패널이 9%를 차지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시장점유율과 원가경쟁력 , 제품 우수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등에도 비교적 선전하였으나 분기말의 급격한 환율변동으로 외화 선수금 등에 대한 환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 사장은 "원가절감과 재고 기준, 가동률 조정 등을 통한 체질 개선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실적개선 가능성을 내비쳤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향후 3개월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 부채의 비중이 낮기 때문에 재무제표 상에 나타난 환 평가손실은 환율변동에 따라 평가이익으로 환원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에 대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CFO(부사장)는 향후 전망에 대해 "패널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출하량(평방미터 기준)은 전 분기 대비 한 자리수대 초반의 증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고 밝혔다.
이어 정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에 대해 "4분기 역시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와 원가절감 활동으로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