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연 2000억원의 학자금 무이자 대출을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재원 마련계획이 없어 실제 실행 여부는 미지수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21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학기 2000억원을 학점제한 없이 무이자로 대출해주겠다"며 "당장 내년 1학기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원 마련 계획에 대해 김기철 외환은행 노조 위원장은 "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외환은행 인수가 좌절되고 독자생존한 상태에서 은행 측과 협의해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0억원을 무이자로 대출해 줄 경우 이자로 발생할 수 있는 기회비용은 연5%로 가정할 때 약 100억원이다. 이 비용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직원들의 기부와 은행 측의 협조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