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미국과의 농축산물 무역적자가 지난 2005년에 비해 3배 가량 급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민주당 박주선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가 제출한 '미국과의 농축산물 수출입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농축산물 무역적자는 54억4100만달러로 지난 2005년 19억8400만달러에 비해 274% 증가했다.
대미 농축산물 적자는 ▲ 2005년 19억8300만달러 ▲ 2006년 25억9900만달러 ▲ 2007년 32억9800만달러 ▲ 2008년 59억 5200만달러로 매년 증가했으며, 지난 2009년엔 41억2400만달러로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54억4100만달러로 늘었다
국내 농축산물의 미국 수출은 지난 2005년 3억6800만달러에서 지난해 5억1900만달러로 소폭 늘어난 반면, 미국 농축산물 수입은 2005년 23억5100만달러에서 지난해 59억6000만달러로 급증했다.
대미 농축산물 적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이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박 의원은 "한미 FTA로 인한 농축산업 피해는 국내 경쟁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통상관료들이 제대로 협상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기간 농축산물 전체 무역적자는 2005년 108억6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99억달러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