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네덜란드 소비자잡지 컨수멘텐본드(Consummentenbond)가 제기한 삼성 드럼 세탁기의 성능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론을 제기했다.
24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재시험을 한 결과 40℃ 세탁코스는 37℃까지 온도가 오르고 찌든 때 세탁은 별도 코스가 있다"며 "삼성 에코버블 드럼세탁기의 세탁성능이 떨어진다는 이 매체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컨수멘텐본드는 최근 홈페이지에 "삼성 드럼 세탁기의 40℃ 세탁코스가 31℃밖에 성능이 나오지 않고, 15℃ 찬물 코스도 삼성의 주장보다 성능이 떨어진다"고 혹평했다.
이 매체는 이와 함께 "일반 세탁은 비교적 깨끗하게 되지만, 찌든 때 세탁의 성능이 떨어진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 지난 3월에 잡지에서 이같은 보도를 해 삼성과 컨수멘텐본드가 공동으로 재실험을 해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며 "7개월이 지난 지금 다시 동일한 주장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삼성 세탁기에 대해서는 지난해 미국 컨슈머리포트에서도 "삼성 버블 세탁기의 버블이 세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버블을 이용해 세제가 옷 속에 빨리 녹아 속도를 줄이면서 깨끗한 세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