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그린메모리로 업계 선두 지킨다"

삼성 반도체 CIO 포럼서 20나노 기반 3세대 그린메모리 전략 발표

입력 : 2011-10-25 오후 3:01:43
[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고 성능의 저전력 20나노급 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3세대 그린메모리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국내외 CIO(Chief Information Officer, 최고정보책임자)들과 IT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삼성 반도체 CIO 포럼'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발표한 20나노급 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3세대 그린메모리 전략'을 최초로 공개했다.
 
'3세대 그린메모리 전략'은 기존의 30나노 그린 DDR3를 20나노 그린 DDR3로 업그레이드하고SSD를 하나로 묶은 솔루션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3세대 그린 메모리 솔루션을 현재 가동 중인 50나노급 메모리와 HDD 기반의 서버 시스템에 적용하면, 전체 시스템 초당 처리 속도는 3.5배 높이면서 메모리 소비 전력은 80% 이상 절감하여 시스템 소비 전력을 44%나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을 현재 전 세계에서 운영되는 3200만대의 서버에 적용할 경우, 온실가스는 510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13억 그루의 10년생 나무를 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20나노급 1.25V DDR3 D램과 ▲4Gb DDR3 D램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모듈, ▲20나노급 고성능 낸드 기반의 대용량 엔터프라이즈 SSD 제품 등 차세대 그린 메모리 라인업 제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메모리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 반도체 CIO 포럼은 IT 산업의 에너지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로 지난 4월부터 독일,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 세계 IT 산업의 거점 도시를 돌며 해외 CIO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UN 등 글로벌 정부기관, 글로벌 IT 기업, 반도체 업체와 학계 등 각계 각층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해 IT산업의 에너지 효율 문제 해결을 위한 '그린 IT 시스템'을 소개하고 글로벌 협력과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해오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신현암 삼성경제연구소의 신현암 상무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을 넘어선 기업의 가치공유(CSV)'를, 신재식 정보통신 산업진흥회 단장이 '정부의 IT 정책 동향 및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이밖에 김정훈 NHN(035420) 이사가 'NHN의 데이터센터 운영사례'를, 허철회 KT(030200) 상무가 'KT의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설명하는 등 각 기업에서도 자신의 경험을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서 삼성의 '그린 메모리 솔루션'에 대해 발표한 홍완훈 삼성전자 DS사업총괄 부사장은 "친환경 솔루션을 극대화한 20나노 기반 그린 메모리를 통한 그린 IT 투자로 이익 규모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사장은 "앞으로 글로벌 IT 업체와 협력을 확대해 다양한 대용량 그린 메모리 제품군으로 경쟁력 우위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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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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