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솔론 "3년 뒤 업계 2위 목표"..생산능력 3.2기가로 확대

고수익 단결정 제품 50%까지 확대.."투자·개발 꾸준히 할 것"

입력 : 2011-10-26 오후 3:18:53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넥솔론은 오는 2014년까지 생산능력을 기존 1.4기가와트(GW)에서 3.2기가와트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넥솔론(110570)은 폴리실리콘을 이용해 태양전지 소재인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중국 GCL, LDK, 르네솔라, 일본 엠셋텍에 이어 세계 5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넥솔론은 전라북도 익산공장에서 첫 생산을 시작한 지난 2008년 매출 758억원에서 지난해 4513억원 등 연평균 144%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1억원에서 479억원으로 늘었다.
 
김진 넥솔론 대표는 지난 25일 기자들과 만나 "GCL은 태양광 사업의 위기였던 2009년 21위였으나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적극적인 설비증설로 1년만에 급성장했다"며 "꾸준히 투자와 개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생산능력을 1.7기가와트로 늘리는 데 이어, 오는 2014년까지 연평균 500메가와트씩 늘려 총 3.2기가와트 규모를 목표로 한다. 세계 2위로 올라서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단결정 제품 생산을 늘려 현재 40%에서 오는 2015년까지 5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단결정 제품은 다결정보다 효율이 2% 높을뿐만 아니라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는다.
 
반면 제조에 높은 기술이 요구돼 단결정 생산 업체는 세계에서 10곳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 제조업체들이 몰려있는 중국은 대부분 다결정 제품만 생산하기 때문에 넥솔론의 단결정 생산 기술은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대해 "제품 가격이 하락해 내년 1분기까지는 어려울 수 있지만 화석연료와 원자력의 대안으로 태양광 산업의 중요성은 여전하다"며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넥솔론은 OCI,바커,도쿠야마 등에서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공급받고 있으며, 전체 판매량의 75% 이상은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다. 현재 수주 잔고는 2년 생산량에 해당하는 약 3.4기가와트다.
 
 
◇ 김진 넥솔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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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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