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신분당선 강남~정자구간 18.5km가 완공돼 이달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양 구간 소요 시간은 16분이 예상된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 구간 공사가 마무리 됨에 따라 오는 29일 5시30분부터 정상 운행이 시작된다.
당초 올 12월 개통 예정이었지만 시민 편의를 위해 조기 개통을 결정했다. 개통식은 28일 판교역 광장에서 치러지며 다음날 정상 운영시 까지 무료 운행을 할 예정이다.
신분당선 복선전철은 민간에서 제안, 추진된 민자사업(BTO)으로 지난 2005년 7월 착공 후 6년3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쳤다.
민간자본 8407억원, 판교신도시 개발부담금 4850억원, 국비 1913억원 등 모두 1조5808억원이 투입됐다. 민간 사업시행자인 신분당선 주식회사가 개통 후 2041년까지 30년 동안 담당한다.
요금은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제를 적용, 서울시·경기도·인천시 지하철, 버스와 환승할 경우 기본운임의 할인이 가능하며, 기본 1600원(10km이내, 10km 초과시 매 5km당 100원)으로 결정했다.
어린이·청소년 등 운임할인과 노인·장애인·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무임운송은 수도권 전철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번 개통으로 성남시 정자동에서 서울 강남까지 16분만에 이동이 가능하게 돼 수도권 남동부 지역 대표적인 광역교통망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최고속도는 90km/h(표정속도 62km/h)다.
강남~정자 구간에 들어서는 역은 강남, 양재, 양재시민의 숲, 청계산입구, 판교, 정자 등 모두 6개며, 4개역에서 서울 지하철 등과 환승이 가능하다. 모두 12편성(1편성 당 6량)의 열차 운영을 통해 1일 최대 43만명을 수송할 수 있다.
출퇴근시 5분, 평상시 8분의 운행간격으로 1일 320회(주말 및 공휴일 272회) 운행할 예정이다. 아침 5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1일 19시간 30분 운행한다.
정자~강남 구간의 운행 소요시간이 16분에 불과해 동일한 목적지라도 기존 분당선이나 광역버스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구간 개통 이후 연계노선인 정자~광교 구간이 개통될 경우 수원(광교)에서 서울 강남까지 직결 운행(30분 내외 소요)이 가능하다. 정자~광교 구간(12.8km)은 올 2월 착공해 공사중이며, 2016년 2월 개통 예정이다.
용산~강남 구간(8km)은 2019년 개통을 목표로 민간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 중이며, 광교~호매실 구간(11.1km)은 2012년 설계 착수 예정이다.
한편, 신분당선은 국내 최초 무인운전 시스템이 적용된 중(重)전철로 종합관제실의 원격시스템에 의해 차량 출발, 정지 등 열차 운행과 차량 출입문 및 스크린도어 등이 자동으로 조정, 제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