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3분기 순이익 1.8조.."사상 최대"(상보)

브라질 광구 매각..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 기록
비석유 자회사 약진..사업다각화 효과

입력 : 2011-10-31 오전 10:03:00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은 28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성공적인 브라질 광구매각과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에 힘입어 국제회계기준(K-IFRS) 매출액 17조2096억원, 영업이익 8619억원, 당기순이익 1조816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7.4%, 영업이익은 118.2%, 당기순이익은 538% 증가한 것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에 대해 "브라질 광구 매각대금 1조5000억원이 3분기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의 '무자원 산유국'에 대한 의지와 끈질긴 투자가 결실로 나타난 것"이라며 "최 회장이 올해에도 수차례 자원개발 현장을 찾는 등 자원경영을 강화함에 따라 향후 글로벌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최초의 대규모 해외 석유개발 자산 매각에 따른 자금을 유망 생산광구 매입과 해외 석유개발 기업 인수 등에 전략적으로 재투자함으로써 향후 석유개발사업의 퀀텀점프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는 예년 수준을 넘지 못했다.
 
경질유 수출 증가에 따라 매출은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올해 1분기를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당시의 3분의 1 수준인 2539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2%에 머물렀다.
 
직전 분기 보다는 영업이익이 늘어나기는 했으나 이는 2분기 일회성 비용이 해소된 데 따른 것으로, 일부 유가하락 및 환율상승에 의한 상쇄효과가 이 같은 영업이익률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비석유사업인 SK종합화학과 SK루브리컨츠는 각각 영업이익 3098억원, 1985억원의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견조한 영업이익을 견인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 초 기존사업의 핵심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장을 위해 추진한 독자경영 체제가 정착되어 감에 따라 각 자회사별 구체적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 자회사의 경쟁력 강화 노력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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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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