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국제적 금융시장 불안과 국내 부동산시장의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 자본수익률 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이 1.39%(연간 투자수익률: 6.74%)로 지난 2분기보다 0.61%포인트 감소했고, 매장용빌딩은 1.28%(연간 투자수익률: 6.78%)로 0.57%포인트 감소했다.
30일 국토해양부는 서울과 6개 광역시, 경기 일부지역에 소재한 오피스빌딩 1000동, 매장용빌딩 2000동의 3분기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 투자 정보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대료 수입 등의 소득수익률은 재산세 부과에 따른 영업경비 증가 영향으로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 모두 전분기 대비 하락한 1.14%와 0.99%로 나타났다.
빌딩의 자산가치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도 최근 국제적인 금융시장의 불안감(유로존 채무위기, PF 대출 부실 등), 부동산시장의 투자심리 위축 등이 반영돼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0.25%와 0.29%로 나타났다.
반면 오피스빌딩 공실률(9월30일 기준)은 평균 7.8%로 전분기에 비해 0.2%p 감소했고, 매장용빌딩은 8.0%로 전분기보다 0.4%p 감소했다.
오피스빌딩은 지난 2010년 4분기 이후 공실률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매장용빌딩은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다.
기준 임대료(월세 기준)는 오피스빌딩의 경우 평균 1만5100원/㎡로 보합세를 보였고, 매장용빌딩의 경우 평균 4만2900원/㎡로 전분기 대비 300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