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종철)는 해운·금융업계의 상시 협의채널 구축과 선박금융 운영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2박3일간 '제2회 해운금융업계 선상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인 이번 간담회는 해운·금융업계간 협력관계 증진 및 상호 관심사항 협의를 통한 공동발전 도모를 위해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정책연구실장이 '선박금융 확대 및 해운금융 협력방안'에 대한 주제를 발표한 뒤 업계간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황 실장은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위상과 선박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박금융과 일반금융과의 차이점을 분석한테 이어 세계 선박금융시장의 동향에 관해 살펴보고 세계금융에서 아시아의 역할에 대해 조명했다.
황 실장은 특히 국내 선박금융의 문제점과 관련해 "국내 선박금융은 해운조선업의 비중에 비해 선박금융 규모가 미약하다"면서 "해운 호황기에 선박에 투자하고 불황기에 자금을 회수하면서 선사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투자형태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 선박금융 분야에서 선화주 협력이 부족한 점도 문제점으로 꼬집었다.
황 실장은 기존 정책금융기관의 역할 강화 및 선박펀드 등의 활성화를 통한 선박투자 재원의 다양화, 해운기업과 국내 금융기관의 협력 강화, 외국계은행의 선박금융 노하우 흡수, 민간투자 활성화 및 선박금융전문인력 양성 등을 국내 선박금융의 확대 발전방안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