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해보다 두 달 먼저 누적판매량 200만대를 돌파하며 판매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판매량이 27.5% 급증했기 때문이다.
기아차(000270)는 10월 국내 4만1302대, 해외 17만1046대 등 총 21만234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K5와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주요 차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호조를 보여 전년 동월 대비 10.8% 증가했다.
전달에 비해서는 700대 남짓 판매가 줄었지만 전달과 마찬가지로 21만대 수준을 유지한 양호한 실적이다.
국내판매는 K5의 원활한 물량 조달과 모닝 등 신차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전체적인 산업수요 감소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반면 해외판매는 신형 프라이드, 포르테, 스포티지R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15.2% 증가했다.
10월까지 기아차의 연간 누계 판매실적은 국내 40만8916대, 해외 165만7704대 등 총 206만6620대로 전년대비 21.9% 증가했다.
(자료=기아자동차)
기아차의 10월 국내판매는 전반적인 산업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으며, 전월 대비로도 1.5% 줄었다.
차종별로는 모닝 9677대, K5 9138대, 스포티지R 4370대, 쏘렌토R 3286대 등이 판매되며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특히 K5는 본격적인 미국공장 생산으로 국내시장에서 원활한 물량 확보가 가능해짐에 따라 지난달에 두 달 연속 9000대 이상 팔렸다. 월 평균 판매량이 7000여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미국공장 생산 효과가 확연히 드러난다.
반면 K5 하이브리드 판매는 주춤하고 있다. 10월 598대가 판매돼 전달 806대에서 크게 감소했다.
10까지 누적 내수판매 대수는 40만891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만5247대에 비해 3.5% 증가했다.
기아차의 10월 해외판매는 국내생산분 8만2208대, 해외생산분 8만8838대 등 총 17만1046대로 전년대비 15.2% 증가했다.
국내생산분은 전년대비 0.8% 소폭 감소했으나, 해외생산분이 35.4% 크게 늘었다.
신형 프라이드를 비롯해 포르테,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주력 차종들이 수출 실적을 이끌었다.
신형 프라이드가 2만6911대, 포르테 2만4623대, 스포티지R은 2만4558대가 판매됐으며, 쏘렌토R은 1만8515대로 뒤를 이었다.
10월까지 누적 해외판매 대수는 165만7704대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 164만6536대를 이미 돌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129만9651대보다 무려 27.5%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