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바이킹, 명품 빌트인 시장 진출

입력 : 2011-11-03 오후 7:02:58
[뉴스토마토 한형주·박지훈기자] LG전자(066570)가 국내 최고급(VVIP: Very Very Important Person) 빌트인 시장에 북미 명품 빌트인 가전업체 '바이킹레인지(이하 바이킹)'와 공동 진출한다.
 
LG전자와 바이킹은 3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이영하 LG전자 HA사업본부장, 데일 퍼슨 바이킹 사업개발 담당, 데이브 베커 전략 담당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급 빌트인 가전 시장 전략·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었다.
 
바이킹의 명품 가전시장에서의 경쟁력과 LG전자의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명품 빌트인 시장을 함께 공략한다는 것이 이번 제휴의 목적이다.
 
양사는 'LG-VIKING'이라는 공동 브랜드를 앞세워 아시아 최고급 가전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한국시장을 선정, 기술 교류와 제품 공급, 유통망 활용 등에 대한 제휴를 맺고 연말부터 제품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VIKING은 특히 블랙 유리와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기능성을 겸비한 시스템 주방 패키지를 국내 VVIP 고객에게 제공, 명품 빌트인 주방 문화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또 'LG-VIKING' 제품만으로도 다양한 스타일의 주방을 연출할 수 있도록 '시그너처(Signature) 시리즈'와 '프로페셔널(Professional) 시리즈'를 함께 운영한다.
 
시그너처 시리즈는 현대적인 유럽 스타일을 내세워 대용량 빌트인 양문형 냉장고를 비롯, 전기오븐, 광파오븐, 식기세척기 등 2500만~3000만원대 패키지로서 연말 출시된다.
 
프로페셔널 시리즈는 뛰어난 내구성과 고급 스테인리스 마감재를 적용한 고화력 가스레인지를 포함, 대용량 가스쿡탑, 후드 등 3000만~4000만원대 최고급 패키지로 내년 상반기 선보인다.
 
양사는 LG-VIKING 제품을 LG전자 빌트인 전문매장인 '디오스 인 갤러리(DIOS in Gallery)', LG하우시스(108670) '지인 갤러리(Z:IN Gallery)' 등 고급 주방가구 전시장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영하 HA사업본부장은 "국내 빌트인 시장 트렌드는 이제 건설사 중심의 B2B(Business to Business)에서 일반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B2C(Business to Customer)로 이동하고 있다"며 "바이킹만의 명품 디자인, 숙련된 기술 노하우에 LG전자의 최첨단 가전기술, 서비스를 접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드 칼 바이킹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북미 최고급 빌트인 가전시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LG전자와 전략적으로 제휴해 한국 명품 가전시장을 주도하겠다"고 전했다.
 
바이킹은 지난 1984년에 설립된 미국의 글로벌 기업으로 현재 미국 시장 외에 80개국에서 빌트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6년 포춘 매거진(Fortune Magazine)에서 '가장 많이 찾는 브랜드'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 이영하 LG전자 HA사업본부장(왼쪽 두번째)과 데일 퍼슨 바이킹레인지 사업개발담당(왼쪽 세번째)이 3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최고급 빌트인 가전 'LG-VIKING' 출시 행사에서 양문형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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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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