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과도한 부채로 기업들이 줄도산 하는 등 몸살을 앓던 중국 원저우시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에 힘입어 안정을 되찾고 있다.
6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 등 중국 주요외신에 따르면, 원저우시는 "빚을 갚지 못해 야반도주 하거나 파산을 선언했던 15명의 기업주들이 정부의 금융지원을 받아 사업을 재개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원저우시는 지금까지 5곳의 기업에 5080만위안의 자금을 지원했고, 이와는 별도로 원저우 내의 기업들에 대해 54억 5000만위안의 신규대출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원저우시의 36만곳의 중소기업중 20%가 자금난으로 문을 닫았고, 100명 이상의 기업주들이 야반 도주하거나 파산을 선언했다. 대부분이 신발과 안경, 의류 등 원저우의 대표적인 기업 경영자들이다.
이들의 채무 총액은 200억위안에 달하고 있어 '중국식 금융위기'가 발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