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인민은행 위원이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1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리 다오쿠이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베이징에서 진행된 한 컨퍼런스에서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8.5%로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물가상승률은 식품가격 압력이 줄어들면서 2.8%로 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9월까지의 중국 물가 상승률은 5.7%,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0.4%를 기록한 바 있다.
리 위원은 "선진국 재정적자 위기에 따른 수출 감소와 부동산 시장 억제책, 중소기업 신용경색 등이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최대 수출국인 유럽의 재정적자 위기는 해결되기까지 3년은 걸릴 것"이라며 "중국과 인도와 같은 대표적 신흥국가들이 유럽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중국은 유로존 투자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달러가 아닌 위안이나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으로 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다.
이와 함께 "그리스의 유럽연합(EU) 탈퇴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