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이 가장 큰 기업가 정신"

"중소·신생기업이 혁신 주도할 것"
7일부터 일주일간, 그랜드인터컨 호텔 '기업가정신 국제컨퍼런스'

입력 : 2011-11-07 오후 4:01:42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자본주의는 완벽하지 않은 불완전하고 결점이 많은 시스템이다. 앞으로 새로운 자본주의와 기업가정신은 '생존'의 문제로 새로운 기업가정신은 아시아, 바로 한국에서 나올 수 있다" 아나톨 칼레츠키(자본주의 4.0 저자)
 
"앞으로 중소기업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생겨날 것이고 대기업들이 만들어 낼 수 없는 혁신을 이룰 것이다.수많은 작은 기업들이 끊임없이 생겨나 경제가 지저분하게 보일수록 성장은 확실하게 이뤄질 것이다" 칼 슈람(카우프만 재단 이사장)
 
기업가 정신에 대한 반성과 뜨거운 열정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7일부터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일주일간 열리는 '제4회 기업가정신 주간 개회식·국제 컨퍼런스' 자리에서다.
 
7일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의 주최와 지식경제부 후원으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선 현재 글로벌 경제 위기 등 대내외 상황 속에서의 '기업가정신과 책임'이 화두였다.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가 올해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달러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은 세계 무역사에도 유례없는 성과"라며 "그동안 불굴의 기업정신이 이를 가능하게 한 것처럼 최근 위기에서도 이같은 정신을 확산시켜야된다"고 강조했다.
 
◇ 학계 "기업가정신은 선택 아닌 생존의 문제"
 
학계에서는 사회와 시대의 요건이 기업가에게 더 많은 책임과 의무를 부과할 것이라며 하지만 기업가정신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기업의 향후 생존이 달려있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 대중소기업간 갈등을 해결하는 정부에 대한 역할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자본주의 4.0시대의 기업가정신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 아나톨 칼레츠키는 기자 간담회에서 "혁신과 고용은 중소기업이 많이 만들어냈지만 동시에 각 산업 특성별로 대기업의 장기적인 투자와 기술 등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산업 영역과 투자 규모를 감안해 대중소기업 관계를 정립하고 동반성장의 리스크를 극복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상헌 NHN(035420)대표이사는 "인터넷을 통해서 누구나 쉽게 기부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10년동안 500만명의 후원 참여를 이끌어내 100억원을 해왔다"며 "그동안 많은 노력을 다해왔지만 앞으로 기부를 위한 좋은 문화 토양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기업가 정신은 '일자리 창출'"
 
양현봉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에는 돈을 벌기보다는 자아실현 차원에서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한번 실패하면 끝이라는 사회인식이나 정책적 문제가 기업가정신에 도전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장 필요한 기업가 정신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칼 슈람 카우프만 재단 이사장은 "신생기업이 많이 생길수록 일자리는 많아지고 미래도 밝아진다"며 "다양한 신생기업들이 생기는 환경을 조성해 창의적인 인간의 본능을 기업에서 발휘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도 "지금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기업가 정신은 '일자리 창출'이라고 생각한다"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청년들에게 투자해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을 키워나가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가정신 주간은 제7회 기업사랑 우수혁신사례 발표회, 지속가능경영대상 및 컨퍼런스, 청년 창업 지원 강연회 등의 행사로 오는 1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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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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