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 “간판상품은 인터넷전화”

입력 : 2008-08-06 오전 8:42:5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하나로텔레콤이 인터넷전화(VoIP)에 주력한다. 영업정지 해제 이전에도 VoIP영업이 가능한 점에 착안, 6일 먼저 상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제재가 풀리는 11일 이후 본격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5일 조신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070 인터넷전화는 새 주력상품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뒤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조 사장은 또 초고속인터넷 상품 단순화, 상품 유통전략 변경 등도 발표했다.
 
VoIP가 집전화 시장의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 요금제도 경쟁사보다 책정하고 SK텔레콤과 겹합 상품도 개발해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조 사장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나로텔레콤은 초고속 인터넷도 속도별로 상품을 단순화하고 SKT와 결합상품을 만들어 이동전화와 초고속을 인터넷 요금을 최소 1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 가능한 상품도 선보일 전망이다.
 
또 텔레마케팅 비중도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텔레콤은 자사 영업의 80%를 차지하는 텔레마케팅의 비중을 줄이고 SKT대리점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유치와 편의점과 온라인 제휴 등 오프라인 영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조 사장은 “하나로텔레콤은 올해 고객가치 제고와 본래의 경쟁력 강화, SK텔레콤과의 시너지 창출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이어 “올 하반기에는 유선시장 및 컨버전스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장점유율 턴어라운드에 주력할 것”이고 밝혔다.
 
한편, 하나로텔레콤은 이 날 초고속 인터넷, 전화 등 주요 사업 부문의 부진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한 4785억원에 그친 반면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1% 감소한 107억원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적자로 돌아섰다고 하나로텔레콤은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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