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국산 중형차 가격이면 탈 수 있는 수입차가 줄줄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눈은 바빠졌다.
2000만원대 구입가능한 수입차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모델은 무엇일까?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가 홈페이지 방문자 355명을 대상으로 '2천만원대 사고 싶은 수입차'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미니 쿠퍼가 전체 응답자의 38%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미니쿠퍼는 판매가격 2950만원으로 간신히 2000만원대에 발을 들인 모델로, 후보 중 유일하게 중고차 검색순위 100위권내에 들어가있기도 하다.
이같은 인기는 앙증맞은 외모와 달리 파워풀한 주행능력 때문이다.
2위는 28%의 지지를 얻은 푸조의 207 모델이다. 깜찍한 디자인으로 젊은층과 여성 운전자들에게 특히 인기를 얻고 있는 푸조의 207모델은 2590만원이다. 1.6리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준중형급으로 연비 13.8km/ℓ,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6.3kg·m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207 GT모델의 경우 무상 보증 기간을 5년·16만km로 확대해 중고차 가치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3위는 닛산 큐브로 17%의 선택을 받았다. 설문조사 후보 중 최저가였던 큐브는 신차 기본가 2190만원, 고급사양 249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국산과 수입차의 가격 경계를 무너뜨린 주인공이다.
1.8리터 4기통 엔진과 무단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20마력에 최대토크 16.8kg·m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 439대, 10월 350여대가 판매됐으며 9월 수입차 판매 3위에 오르기도 했다.
4위는 14%의 지지를 얻은 도요타 코롤라다. 자동차 역사상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만큼 상품성을 충분히 검증받았으며 중형차 못지않은 승차감이 강점이다.
가격은 2590만원으로, 4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132마력의 최고출력과 17.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연비는 13.5km/ℓ다.
3%의 지지를 얻은 스마트 포투는 5위를 차지했다.
연비가 20.4㎞/ℓ에 달하는 포투는 신차가격 2580만원으로 국내 정식시판 전부터 도로 위 등장만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2인승 경차로, 등록세와 취득세가 면제되는 이점과 넉넉한 트렁크 공간에도 불구하고 가장 적은 선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