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태국 최대의 해외투자자인 일본 기업들이 홍수 여파로 생산기지를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세키도 타카히로 도쿄 소재 크레딧 아그리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은 홍수 이후 집중화의 위험을 인식하고 있다"며 "태국이 해외 생산 기지로 이상적인 곳이지만 최근 가속화됐던 태국에 대한 투자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태국 홍수로 인해 일본의 자동차와 전자 업체들은 큰 피해를 입었다.. 혼다는 북미 7개 공장의 감산을 이달까지 연장키로 했고, 캐논과 닛산, 히타치, 도시바는 태국 내 공장 가동을 중단시킨 상태다.
한편, 생산기지를 분산시키는 것은 지역경제 통합 움직임에 따라 자체 소비가 증대될 것이란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10개 회원국은 유2015년까지 단일 시장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니시하마 토루 다이이치생명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네시아의 인구와 수요는 이미 강한 상태고, 베트남 인구도 늘고 있다"며 "이 두 국가는 일본에게 아주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