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HMC투자증권은 17일
삼영전자(005680)에 대해 LED TV 수요부진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내에서의 과점적 지위에 힘입어 외형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2만원에서 1만3500원으로 낮췄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했지만 3분기와 4분기 실적은 기존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와 유사한 660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외환차익 등으로 추정치를 37.4% 상회한 7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노근창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LED TV 재고조정으로 분기대비 각각 11.0%, 39.9% 감소한 589억원과 42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재고조정 여파에도 Slim Capacitor 매출 비중 증가에 힘입어 7.1%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현재 LED TV 등 슬림 TV용 Slim Capacitor시장은 삼영전자(약 40%), 루비콘(약 40%), NCC (약 15%) 등이 과점하고 있다"며 "내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3.4% 증가할 전망인 반면 영업이익률이 작년 7.7%에서 10.3%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회사 매출액 중 자동차용 전장 부품 비중은 6%대이지만 3분기부터 기존 카오디오, 내비게이션 중심에서 에어백, 차량제어장치, 핸들조향장치 등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