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영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비즈니스연속성경영(BCM) 국제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비즈니스 연속성 경영은 테러, 자연재해 등으로 본사 건물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어도 곧바로 핵심업무를 복구할 수 있는 제반 시스템을 의미한다. 영국표준협회가 부여하는 '‘BS25999’인증이 국제적인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2월부터 BCM 인증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10개월간 관련 업무 시스템 마련, 여의도 대체사업장 구축 등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또, 지난 달에는 본사건물 화재 발생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실시했으며 이달 중순 진행된 인증심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최창묵 삼성증권 리스크관리실장 전무는 “이번 인증은 삼성증권이 어떤 상황에서도 즉각 영업 인프라를 복구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서 금융기관의 국제적 신뢰성 차원에서도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BCM은 2001년 미국 '9.11 테러' 당시 WTC빌딩의 50개 층을 사용하던 모건스탠리가 다음날인 9월12일 업무를 정상적으로 복구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편, 국내 금융권에서는 삼성증권을 비롯해 그동안 외환은행, 삼성생명, 삼성화재, LIG손해보험과 금융결제원이 BS25999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