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하나금융, 외환銀 인수 기정사실..목표가 줄상향

입력 : 2011-11-22 오후 1:05:47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1년을 끌어온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가 기정 사실화되면서 증권가에서 목표주가 줄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론스타에 향후 6개월 내에 외환은행 초과 지분(41.02%)를 매각하라고 명령하면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인수합병 불확실성으로 부진했던 하나금융지주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외환은행 인수시 PBR 프리미엄 기대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하나금융지주의 인수합병 프리미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시 자산규모는 단순합산시 271조원으로 타 금융지주와 비슷하지만 자본효율성 제고로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역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HMC투자증권은 "금융당국이 론스타의 외환은행 보유지분 중 10% 초과분에 대해 강제매각 명령을 내림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의 계약 이행으로 진행될 것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이승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계약조건 하에 론스타와 수출입은행 지분을 인수할 경우 하나금융지주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현재 9%에서 10.8%로 상승하고,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도 20.7% 오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외환은행 인수로 하나금융지주의 ROE는 상승하고 주가는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토러스투자증권은 "이미 하나금융 주가는 인수 가능성을 반영해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 목표주가 4만3500~5만3000원
 
증권사에서는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를 4만35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은행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한 상황에서 업종대비 PBR(주가순자산비율) 프리미엄 형성이 가능하다며 목표주가 4만6200원을 제시했다.
 
신영증권은 "매각명령으로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고 M&A 불확실성으로 부진했던 주가는 다시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높였다.
 
HMC투자증권은 외환은행 합병 기대감을 반영해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28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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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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