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자동차 실내의 채광과 통풍을 위해 사용되는 파노라마 선루프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09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파노라마 선루프 소비자 위해 정보 28건을 분석한 결과, 2009년 3건, 2010년 19건, 2011년 6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행중 바람소리(풍절음) 관련 소음에 대한 불만이 1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리 파손 7건, 작동불량 2건, 기타 품질 관련 불만 1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리파손이 발생할 경우 차량 실내 탑승자의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제작·수입되는 파노라마 선루프는 비교적 저가 재질의 강화유리가 사용되고 있었으며, 미국에 비해 자동차용 창유리 테스트 기준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관리하는 창유리 테스트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충격 테스트 기준을 미국 테스트 기준과 동등한 수준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리파손과 전복상황을 대비한 숏백테스트와 유리 표면의 스크래치를 관리하는 테스트의 도입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근거로, 국토해양부(이하 국토부)에 자동차 선루프를 관리하는 창유리의 테스트 기준 강화를 건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조업체에서는 자파현상(스스로 깨지는 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스크래치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소비자들 역시 파노라마 선루프의 사용과 조작 시 유리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