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단순한 자동차가 아닌 고객들의 삶의 밀접한 공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신개념 미니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레이'에 대해 이삼웅
기아차(000270) 사장은 이같이 소개했다.
기아자동차는 29일 제주 해비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보도발표회를 갖고 박스형 경차 '레이'를 공식 출시했다.
레이는 카파 1.0 엔진을 탑재해 경차의 경제성을 모두 갖추면서도 혁신적 디자인
을 적용, 실내 공간을 극대화시킨 새로운 개념의 모델이다.
이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기아차 레이는 가족 중심적인 사양 구성과 다양한 공간 활용성을 앞세워 국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부터 프로젝트명 '탐(TAM)'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레이는 약 4년 동안 연구개발비 1500여억원이 투입돼 만들어졌다.
레이는 전장 3595mm에 전폭 1595mm, 전고 1700mm의 안정적인 차체 크기를 갖춰 전면부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스타일을, 후면부는 깔끔하게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여기에 면발광 타입의 LED 포지션 램프와 넓은 개방감이 느껴지는 후면 글라스 등 레이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동승석 쪽에 B필라리스 구조(앞문과 뒷문 사이에 기둥이 없는 차체 구조)와 2열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탁월한 개방감과 승·하차 편의를 제공한다.
이번에 출시된 레이는 두가지 라인업을 갖췄다. '카파 1.0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78마력과 최대토크 9.6 kg·m, 연비 17.0km/ℓ를 실현한다. 최고출력 78마력에 최대토크 9.6 kg·m, 연비 13.2km/ℓ의 '카파 1.0 바이퓨얼 엔진'은 LPG와 가솔린 연료 탱크를 동시에 장착해 LPG 소진 시 가솔린을 보조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동력성능과 효율적인 연비에 더불어 1000cc 미만 차량에 적용되는 경차 혜택도 부여받을 수 있다. 차량 구입시 취득세와 도시철도 채권 구입이 면제되고 이후에도 고속도로 통행료와 혼잡 통행료, 공영 주차료 각 50%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최첨단 편의사양과 안전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 차체 자세 안전성과 조향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해주는 VSM(차세대 차제 자세 제어 장치) ▲ 언덕길 등에서 정차 후 출발시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주는 경사로 밀림방지장치 ▲ 6 에어백 ▲ 2열 3점식 시트벨트 등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독특하고 세련된 스타일과 다섯 사람이 타도 거뜬한 실내 공간
등으로 무장한 레이는 개성과 실용성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출시행사와 함께 공식 판매에 돌입한다. 내년에는 월 5000대, 연간 6만대를 내수 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앞으로 ▲ 강남역과 인천공항, 고속터미널역, 서울 주요 백화점 등 유동인구 밀집지역에서의 차량 전시회 ▲ 주요 TV 프로그램 차량 지원 등 적극적인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페이스북 등과 연계한 시승 행사를 진행하고 레이를 체험한 고객들을 통해 'SNS 구전 마케팅'도 활발히 펼칠 예정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 카파 1.0 가솔린 모델 1240만 ~ 1495만원 ▲ 카파 1.0 바이퓨얼(LPG) 모델 1370만 ~ 1625만원이다.
이날 보도발표회 현장에서는 월트 디즈니사와의 제휴를 통해 제작된 '레이 위드 디즈니' 콘셉트카 2대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