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생계형 중고 트럭 거래 증가

입력 : 2011-11-29 오후 4:21:20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추운 겨울로 다가갈수록 중고차 시장에는 유독 트럭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구직자와 실직자, 불경기에 매장 임대료가 부담스러운 자영업자들의 생계형 사업용 혹은 운수업, 화물 배달 등 다양한 용도로 중고 트럭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고차 전문사이트 카피알(carpr.co.kr) 이 최근 두 달 중고차 검색 빈도와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트럭인 '포터2'가 중고차 베스트 셀링카 모델인 SM5 보다 더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중고차 거래량 10위였던 '포터2'는 10월 8위, 11월에는 6위까지 꾸준히 높은 인기를 보이며 점점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내년부터 현대차(005380) 포터나 기아차(000270) 봉고 등 국산 대표 트럭의 엔진 가격 상승이 예고되면서 미리 신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과 함께 중고 트럭을 찾는 소비자들도 덩달아 증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현재 1톤(t) 기본형 트럭을 위주로 스낵카, 이삿짐 센터, 택배업에 사용하기 편리한 500만~1000만원선 가격대의 매물들이 많이 거래되고 있다. 특히 국내 중고 트럭 거래량은 현대차 포터2가 가장 많다. 뒤를 이어 봉고3, 뉴포터, 봉고 프론티어, e마이티, 라보, 리베로, 뉴라보 순이다.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는 현대차 포터2의 경우, 택배나 화물 수송 및 스낵카로 활용도가 높은 내장탑차의 중고차 시세는 600만~1300만원선으로 높은 인기 만큼 매물량이 많지 않아 귀한 편이다.
 
다용도 일반1톤 봉고 3 트럭의 중고차 시세는 600만~800만원선이고, 저렴한 가격대로 길거리 간식 포장마차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라보 트럭의 중고차 시세는 500만~8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카피알 관계자는 "중고 트럭은 각 제조사마다 트럭의 적재량이나 등급과 사양이 다르기 때문에 용도에 적합한 모델 선택은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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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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