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2010년 현재 45세 남성은 앞으로 34년, 45세 여성은 40년을 더 살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은 2일 '2010년 생명표'를 발표하고 65세 남성은 17.2년, 65세 여성은 21.6년을 더 살고, 30세의 경우, 남성은 48.1년, 여성은 54.7년 각각 더 살 것으로 추정했다.
2010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성 77.2년, 여성 84.1년으로 작년보다 남성은 0.2년, 여성은 0.3년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대수명의 남녀차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6.9년 더 길게 나타났다.
이는 OECD 국가 평균인 5.6년보다 높으며, 프랑스, 일본, 핀란드와 유사한 수준이다.
기대수명 차이는 1985년 8.4년을 정점으로 이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보다는 0.1년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운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기대수명 차이는 매년 0.5년씩 개선되다가 2010년부터 0.2~0.3년으로 줄면서 개선폭이 꺾였다"며 "지난해 이상한파 등 외부환경적 요인에 의해 고령자 사망이 많은 영향이었다"고 말했다.
2010년 출생아가 향후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성 28.3%, 여성 17.0%로 조사됐다.
남성은 전연령에서 암에 의한 사망확률이 가장 높고, 여성은 출생아의 경우 암, 80세는 심장질환에 의해 각각 사망확률이 높았다.
또, 2010년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OECD 회원국 평균보다 남성 0.5년, 여성 1.8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34개 OECD 회원국 중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남성의 경우 스위스(79.9년), 여성은 일본(86.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