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곧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얼마 전 열린 “부동산시장 금융리스크 관리” 좌담회에서 “부동산시장 상황분석 보고서”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고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부동산개발 투자 증가속도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부동산 개발회사의 자금사정이 악화됐다”며 “토지 거래량 감소와 가격하락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부동산 대출 증가율도 감소해 부동산 가격 하락의 조짐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좌담회의 한 참석자는 “부동산 개발회사의 현금 흐름이 향후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은행은 기업의 부채 비율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과 부동산 개발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 하락 폭은 20~30%선”이라며 “부동산 가격이 20% 이상 하락 할 경우 시장 공황에 따른 매물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규제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주택건설부 관계자는 “지급준비율 인하 등의 조치가 정책 완화의 신호는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