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그나마 1900선은 지켜냈다.
6일 코스피지수는 20.08포인트(1.04%) 하락한 1902.82로 장을 마쳤다.
국제신용평가사인 S&P가 유로존 15개국은 물론이고 기존 '트리플 A등급' 국가들인 독일과 프랑스 역시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음을 경고함에 따라 국내외 시장이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87억원, 146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홀로 268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4계약, 2936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며, 외국인 2801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340억원, 차익거래에서 3471억원 매수세가 이어지며 총 381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은행(-2.67%), 증권(2.24%), 운송창고(-1.97%), 전기·전자(-1.95%), 화학(-1.73%) 등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한국전력은 전기 요금 인상이라는 호재 뉴스를 발판으로 선방했다.
코스닥지수는 3.23포인트(0.64%) 하락한 502.59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가 이어졌지만 외국인의 매도세를 넘지 못했다.
이날 특허권 취득 공시를 발표한 안철수 연구소는 11% 넘는 급등세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 이달부터 전국 가로등이 단계적으로 고효율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으로 교체된다는 소식에 LED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1.4원 오른 1131.2원으로 마감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 팀장은 "오늘 지수가 하락했지만 변동성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중국 상무부 지원 하에 베이징 은행이 100억위안의 크레딧라인을 중소기업에 제공할 계획 등 중국 시장의 긍정적인 변수도 작용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