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내년 동아시아 신흥경제국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ADB)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성장률이 올해 7.5%, 내년 7.2%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유로존이 경기침체(리세션)에 빠지거나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돼 국제 자금흐름이 불안정해지거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경우에는 앞서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DB는 아시아 지역이 직면할 수 있는 위험 시나리오를 ▲유로존 리세션 진입▲ 유로존과 미국 경제의 수축 ▲새로운 글로벌 위기 발생으로 제시했다.
ADB는 첫 번째 시나리오에 따르면 아시아 경제 성장률은 제시한 목표치 보다 0.5~2%포인트 낮아질 것이며 두 번째와 세 번째의 경우 각각 0.5~2.5%포인트, 0.6~3.7%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이레이 송 ADB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동아시아 국가들에게 피해를 주겠지만 국가들은 하방 압력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 국가들은 지역 내의 무역강화, 금융 통합 등을 통해 균형 있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ADB는 동아시아 신흥 경제국을 부루나이, 캄보디아,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한국, 태국, 대만과 베트남으로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