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삼성전자, 중국도 접수한다..장비株 '들썩 '

입력 : 2011-12-07 오전 10:37:34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삼성전자(005930)가 대규모 중국투자에 나서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선전자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에 반도체 생산라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격적 투자를 통한 점유율 극대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데 대해 증권가도 호평 일색이다.
 
◇ 낸드수요 증가 대비 선제대응..'독점적 지위 확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에 대해 생산기반 강화라는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처가 중국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 발 빠른 선제공격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
 
삼성전자의 해외 반도체 생산라인 설립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20나노급 이하 낸드 플래시 제품을 집중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낸드수요가 올해 대비 약 75%까지 늘어날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에도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상당한 이점"이라고 언급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낸드 플래시 분야에서 후발주자와의 격차도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낸드 시장에서 점유율 41%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이어서 일본 도시바가 29%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남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도시바와의 점유율 격차를 더 벌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JP모건증권은 "주요 핸드셋과 태블릿PC 완성업체로써 포지션을 굳건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 누가 수혜받나..반도체 장비주 '강세'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량이 증가하면 누가 수혜를 받을까.
 
당장 삼성전자에 부품을 납품하는 전ㆍ후공정 부품업체에 가장 큰 이득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주들이 크게 움직였다.
 
7일 오전 10시11분 현재 원익IPS(030530), 국제엘렉트릭(053740), 케이씨텍(029460) 등이 모두 4% 넘는 오름세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장비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중국 반도체 라인 증설계획 발표로 삼성전자에 장비를 납품하는 업체들 위주로 전반적인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표족인 종목으로 에스에프에이(056190), 테스(095610), 케이씨텍(029460) 등을 꼽았다.
 
키움증권(039490)에서는 원익IPS, 국제엘렉트릭,STS반도체(036540),하나마이크론(067310),네패스(033640),세미텍(081220) 등을 '수혜주 6선'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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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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