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머트리얼즈 "선제적 투자통해 초일류 소재기업 도약"

입력 : 2011-12-07 오후 5:39:39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주요 매출처인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000660) 중심의 DRAM 수급 확대 등 반도체 시장 재편속 선제적 투자확대를 바탕으로 세계적 초일류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산업용 고순도 특수가스 전문 생산기업 원익머트리얼즈의 이준열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캐시카우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과감한 연구개발과 품질향상 노력을 통한 신성장동력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은 비전을 강조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지난 2009년 이후 3번째 도전만에 상장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원익머트리얼즈는 오랜기간 동안 구축된 정제·합성 기술에 다양한 제품·상품 포트폴리오, 삼성전자(005930)하이닉스(000660),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등을 국내 과점적 특수가스 분야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원익머트리얼즈는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생산공정에서 세정단계부터 증착, 식각, 박리까지 전 공정수율에 활용되는 고순도 암모니아와 일산화질소, 아산화질소 등의 특수가스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국내 반도체 공정 핵심장비 생산기업인 원익IPS(030530)의 계열사로 반도체 공정상 각종 소모품을 생산하는 원익쿼츠(074600)와 함께 매년 30%이상 성장하고 있는 국내 반도체 산업에 중요한 소재산업 기업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매출처로는 삼성전자(005930)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SMD, 삼성SDI(006400), LG이노텍(011070)동부하이텍(000990) 등 세계적인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업을 우량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일부 외국계를 제외하고 OCI머티리얼즈와 원익머트리얼즈가 양분하고 있는 특수가스 시장은 최근 반도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다소 위축됐지만 SMD가 내년 2분기까지 AMOLED 기반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생산 계획을 밝힘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대표는 "100여종에 이르는 다품종 생산을 통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고 있는 만큼 상장을 통해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전방산업에 대응한 생산기지 확보와 함께 다이사일렌, 에칭소재, 특수 화학소재 개발 등 차세대 소재개발을 통한 신규시장 창출에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GeH4 시장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볼텍스(VOLTAIX)와의 장기적 업무협력 체결을 통해 시장 우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모자금과 관련해서는 "충북 전의 생산공장 증설 등 이후 수요 확대를 대비한 생산 인프라구축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 653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666억)과 영업이익(151억원)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3년여간 매출성장률은 업종 평균인 5.2%를 3배를 뛰어넘는 18.8%를 기록했고, 경쟁사대비 영업이익률도 23%를 시현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실적과 관련해 반도체부문외 주력하고 있는 AMOLED향 매출이 지난해 21억원에서 올해와 내년 각각 4배, 10배가량 큰 폭으로 성장하며 연평균 20%이상의 영업이익률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주주 관계사인 원익IPS와 관련해 "이전 97%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던 원익IPS의 지분이 상장이후 49.7%로 줄어들고 5월 구주주매각을 통해 19.3%를 차지하고 있는 벤처캐피탈의 보유지분 등 총 69%는 1년간 보호예수에 걸려 있다"며 상장이후 출회 우려를 일축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8~9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과 15~16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오는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주식은 580만주중 공모 예정주식은 166만여주다.
 
공모 희망금액은 2만3000~2만60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383억~434억원이다.
 
주관사는 동양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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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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