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상욱기자] 스마트 기기의 급부상으로 침몰해가던 아이리버와 코원이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전통적인 MP3 플레이어, PMP 강자인 이들은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삼성전자의 갤럭시와 갤럭시탭의 등장으로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리버(060570)가 LG유플러스와 함께 내놓은 아이리버탭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리버탭은 7인치 태블릿PC로 이통통신 대리점에서 개통이 가능하며 현재 3개월 유지를 조건으로 총 15만원 내외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물량을 처분하려는 일부 대리점은 이보다도 더 낮은 수준에 판매하면서 예약까지 받고 있기도 하다.
램(RAM) 용량이 부족하고 최적화 수준이 낮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일명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수준)'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출시한 'COWON R7'은 7인치 대화면으로 풀HD 고화질 영상 재생이 가능하고 최대 64GB의 내장 메모리를 갖췄다.
PMP는 태블릿PC가 인기를 끌면서 대표적인 사양산업으로 여겨져 왔지만 인터넷강의 시청, 전자사전 등의 용도로 여전히 수험생들로부터 꾸준한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신제품에는 메가스터디, 이투스, 비타에듀 등 유명 인터넷 강의 지원은 물론 두산동아의 영한/한영 사전, 새국어사전을 기본 탑재해 학습에 특화했다.
박남규 코원 사장은 "스마트 기기와는 차별되는 PMP 고유의 가치를 극대화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