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지난 6일 서울 광화문 라퀴진(La cuisine) 요리학원에서 열린 ‘제4회 프랑스 요리대회’에서 황동진(줄라이 레스토랑, 27)씨가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황동진 씨는 한국외식조리직업전문학교(CIK) 호텔 조리과를 졸업하고 프렌치 레스토랑인 '팔레 드 고몽', '메종 기와', '라 뀌진' 등을 거쳤다.
'프랑스산 삼겹살과 로인립'을 주재료로 한 창작 레시피 심사를 통과한 10명의 본선 진출자가 경합을 벌인 이날 대회에서 우승자 황동진 씨는 '프렌치 스타일 보쌈 로인립'과 '삼겹살 꽁피'라는 독창적인 레시피를 선봬 주목 받았다.
특히 황 씨는 프랑스산 로인립(등갈비)을 재료로 한국식 음식인 보쌈을 형상화하는가 하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삼겹살 부위로 부드럽고 풍미가 진한 꽁피(Confit)를 재현하는 등 한국과 프랑스의 식재료와 음식문화를 적절히 조화시켜 돼지고기의 맛과 식감을 훌륭하게 살린 요리를 내놓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세계 3대 식재료이자 프랑스의 진미로 손꼽히는 푸아그라, 트러플(송로 버섯)을 포함해 글레이징 감자 등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가니쉬 역시 독창성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승자 황 씨는 "프랑스 음식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번 대회는 너무나도 좋은 경험이었고, 좋은 결과로 큰 영광을 얻게 돼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2등을 수상한 김지현(로삐아노, 20) 씨와 3위 수상자 김호윤(그랜드힐튼서울호텔-Banquet Korean Kitchen, 27) 씨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으며, 최종 선발된 3인의 수상자는 프랑스 농식품 수산부에서 발급하는 '그랑 셰프' 인정서와 트로피, '프랑스 구르메 투어' 기회, 소비자가 45만 원 상당의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 등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한편 한국 최고의 프랑스 요리 전문가를 선발하는 '프랑스 요리대회'는 프랑스 농식품 수산부(MAAP)와 프랑스 농식품 진흥공사(SOPEXA)가 주최하고 프랑스 돈육 협회(INAPORC), 프랑스 농수축산 사무국(FranceAgriMer)이 후원하는 공신력 있는 대회로 올해 4회째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