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내년 취업자 증가폭이 올해보다 낮아 고용률과 실업률 개선이 약화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2012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내년 취업자가 28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률은 59.1%로 올해보다 0.1%포인트 개선되고 실업률은 3.5%로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한 고용여건이 양호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경제·사회적 수요 증가로 인해 보건복지와 전문과학기술 등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외 경제여건 악화로 고용 회복이 제약될 수 있다고 정부는 판단했다. 특히 수출 증가가 둔화되면서 제조업 취업자는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고용 호조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에 내년 취업자 증가폭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핵심인력을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향후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고용 조정이 발생할 경우 임시·일용직 등의 취약계층이 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정부는 청년 창업 지원 예산을 올해에 비해 2배 이상 확대한 5000억원 규모로 투자하기로 했다. 연대보증제도를 개선해 창업 실패에 대한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또 청년 인턴을 올해 3만2000명에서 내년 4만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절반은 고졸자를 중심으로 채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내년 저소득층을 돕기 위한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은 올해보다 2만명 정도 증가한 56만명을 대상으로 예정돼 있다.
아울러 제조업 생산직 정규직 전환시 지급하는 취업지원금 수준과 대상도 확대할 방침이다.
공공기관에 6개월 이상 육아 휴직자가 발생할 경우 대체인력을 정규직으로도 충원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고용을 늘린 중소기업 사용자가 고용 인원 증가로 인해 추가로 부담하는 사회보험료 즉, 급여총액의 10% 수준을 2년간 세액 공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