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경제전문가와 일반 국민은 '일자리 창출'을 2012년도 경제정책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해법에 있어서는 일반국민은 직업훈련을 통한 인력양성을, 전문가들은 세제지원 등을 통한 기업투자를 촉진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여 의견이 엇갈렸다.
12일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문가 276명,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2012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설문조사(복수응답)한 결과, 전문가(23.2%)와 일반 국민(17.1%)이 '일자리 창출'을 주요과제라고 응답했다.
일반 국민들은 일자리에 앞서 물가와 같은 거시경제 안정(25.8%)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고, 전문가들은 경제·사회통합(27.2%)을 중점과제로 선택했다.
물가안정에 이어 일반국민은 민생안정(17.5%), 일자리 창출(17.1%) 순으로 응답했고, 전문가들은 일자리 창출(23.2%), 민생안정(12.7%) 등을 우선 과제로 봤다.
물가와 일자리 창출 모두 '민생안정정책'이라는데 점에서 사실상 전문가와 일반국민 모두 어려워진 경제여건에 맞는 민생안정이 시급한 과제라는 인식을 표출한 셈이다.
민생안정 정책에 있어서 일반국민과 전문가 모두 생계비 부담 경감과 일자리 창출 및 고용불안 해소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응답했다.
일반국민은 생계비부담 경감(28.0%), 일자리 창출(26.8%)순으로 민생안정책을 주문했고, 전문가는 일자리 창출(61.2%), 생계비 부담(21.0%)순이었다.
다만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반국민은 직업훈련을 통한 인력양성(15.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전문가들은 세제지원 등을 통한 기업투자 촉진(24.3%)에 높은 응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기업투자를 통한 고용창출을 고려해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해법에 무게중심을 뒀고, 일반국민들의 경우는 직접적으로 구직에 필요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의 대내 위협요인으로 고용불안(42.0%), 가계부채 경착륙(30.4%), 양극화(30.4%)를 꼽았고, 대외위협요인으로는 국제금융시장 불안(64.5%),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27.2%)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