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HMC투자증권은 15일 유통·섬유업종에 대해 불황기에는 순차입금이 적거나 순현금상태인 기업들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종렬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내년 국내 소비시장 침체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호황기에 설비투자가 많은 장치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지만, 불황기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불황기에는 몸집이 가벼운, 즉 차입금이 많지 않거나 순현금 상태인 기업들 중에서 투자 유망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며 "불황기에도 강한 내성을 보유한 기업, 즉 독점적인 시장지배력을 통한 가격결정권을 보유하고 있어 가격 전가력이 우수한 기업들이 일차적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총비용 중 고정비 비율이 높지 않아 수요감소에 따른 발 빠른 대처가 가능한 기업이 결국 수익성 훼손이 작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수익이 증대될 수 있기도 하다"며 "이는 효율적인 판관비 조절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