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이탈리아 국채금리 상승과 더불어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4분기 매출액 전망을 하향조정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 붙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38.64포인트(2.08%) 하락한 1819.11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855억원, 3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홀로 290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89계약, 5063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며, 기관이 1293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527억원, 차익거래에서 1956억원 매도세가 이어지며 총 2484억원의 강한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73%)과 의료정밀(0.28%)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건설업(-3.46%), 서비스업(3.08%), 화학(3.01%)이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는 경기방어주의 역할을 톡톡히 한
한국전력(015760)(2.50%)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0.62포인트(2.09%) 내린 497.76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졌지만 외국인이 강한 매도세에 결국 500선을 지키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1.83%)과 오락·문화(0.75%)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섬유·의류(-4.85%), 소프트웨어(-3.74%), 운송(-3.50%), 기계장비(-3.44%) 등이 크게 떨어졌다.
휴대폰 결제기업
다날(064260)이 카카오톡과 제휴를 맺고 카카오톡 '이모티콘' 서비스에 다날의 휴대폰 결제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8원 오른 1163원에 마감했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037620) 센터장은 "인텔이 가이던스를 낮추는 등 예상보다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그는 이어 "오늘 특히 정유·화학주가 많이 빠졌다"며 "중국수요가 약해지고, 경기불황으로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등 악재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