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인모비 기술제휴..“진일보된 모바일광고 선보인다”

입력 : 2011-12-15 오후 8:12:11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글로벌 모바일광고 플랫폼업체 인모비와 사업제휴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다음(035720)은 인모비가 보유한 HTML5 기반의 최신 광고제작툴 ‘스프라우트(Sprout)’를 아담에 적용해 리치미디어 광고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인모비는 다음이 보유한 2500개의 인벤토리(제휴 어플)를 공유, 한국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리치미디어 광고란 기존 띠배너보다 진일보된 멀티미디어 광고를 의미한다. 디바이스를 움직이거나 터치하면 광고의 모습이 변하고, 영화의 주요 장면이 스트리밍 방식의 비디오 형태로 구현되기도 한다.
 
다음측은 “현재 아담은 월간 페이지뷰가 100억건을 돌파하는 등 국내 선두 모바일광고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다음이 가진 매체력과 인모비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모바일 광고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재용 다음 비즈니스부문장과 아툴 사티자 인모비 아태지역총괄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 이번 제휴 취지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달라.
 
▲ 이 부문장 : 다음은 광고주나 고객을 위해 인모비의 기술력이 필요했고, 인모비의 경우 좀 더 빠른 시장 안착을 위한 니즈가 있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다음은 인모비에 대해 보유 중인 제휴 매체를 제공하는 등 광고영업을 도울 것이다.
 
- 인모비가 다음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 아툴 부사장 : 다양하게 한국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검토했고, 결과적으로 다음이 최적의 파트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다음은 투자, 기술력, 생태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인모비와 다음이 모바일 광고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본다.
 
- 인모비가 보는 한국시장의 매력은 무엇인가.
 
▲ 아툴 부사장 : 한국은 세계 어떤 시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진보적인 환경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인프라가 매우 발달되어 있다는 점은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국의 모바일 생태계와 사용자를 보면 시장의 규모가 매우 크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한국은 규모가 매우 큰 시장일 뿐만 아니라 모바일 에코시스템이 어떤 식으로 구현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 광고주 확보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 이 부문장 : 지난 1년간 200개 광고주가 아담을 이용했다. 적지 않은 성과라고 본다. 하지만 예상보다 모바일 트래픽이 너무 빠르게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영업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내년이 모바일광고의 원년이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 모바일광고가 한단계 발전하려면 결제시스템이 좀 더 편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 이 부문장 : 모바일에서 결제시스템에 대한 부분은 쇼핑광고주들의 한해서다. 쇼핑광고주에게는 실제 구매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가능하긴 하지만 미국처럼 좀 더 편한 시스템이 도입돼야 하는 것에 공감한다. 하지만 아직 이것에 대한 대비는 없다.
 
- SK컴즈(066270)나 오버추어와 같은 PC상에서의 파트너들과 공조는 어떠한가.
 
▲ 이 부문장 : 모바일 광고시장에는 많은 사업자가 있다. 이미 우리가 진입할 때도 5~6개 참여자가 있었다. 이들과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파이를 키워나갈 것이다. 현재 SK컴즈가 다음의 광고 네트워크에 포함될 예정이다.
 
- 앞으로 모바일광고를 어떻게 진화시킬 것인가.
 
▲ 이 부문장 : 곧 아담 2.0이 나온다. 기기, 운영체제, 시간, 지역, 카테고리 등에 따른 타게팅 광고가 이뤄질 것이다. 즉 광고효과를 더 높이는 시스템이 만들어진다는 얘기다.
 
▲ 아툴 부사장 : 모바일광고는 가장 효과적인 광고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 센서를 이용한 모바일광고는 광고 자체를 흥미롭게 할 뿐만 아니라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따라서 인모비는 모션센서, 자이로스코프(다축방향센서) 등 다양한 센서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로써 사용자들은 기기가 발전하는 것과 동시에 모바일광고 또한 발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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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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