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삼성증권은 19일 "넥슨 상장으로 국내 게임업체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동경 증시에 상장된 넥슨의 2012년 예상 PER이 15.2배이고 닛케이 250의 예상 PER이 12.8배인 것을 감안하면, 성장주인 게임업체로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크게 받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일본 증권시장이 국내 시장보다 약 40%의 프리미엄에서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넥슨의 2012년 예상 PER 15.2배의 밸류에이션을 국내 시장 기준으로 환산시 PER 10.9배(vs 인터넷섹터 커버리지 2012년 평균 PER 19.4배)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넥슨의 경우 국내 게임업체 가운데서 선두 업체이며, 내년도 EPS 증가율도 30%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낮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는 것은 향후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차별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라며, "
엔씨소프트(036570)의 경우 캐주얼게임 보다 라이프 사이클이 길고 사용자의 충성도가 높은 MMORPG가 주력사업이고, 내년 신규 대작게임(블레이드 앤 소울과 길드워2)의 출시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어서 넥슨상장의 영향으로 주가 약세 시 매집을 권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