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만큼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다."
19일 오전 11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33% 내린 1797.1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가 1800선을 하회하면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 유입으로 기계업종이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운수창고, 의약품, 화학 등도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주말에 끝난 글로벌 증시의 혼조세 마감 영향으로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하락 폭 확대되며 이 시간 현재 45포인트 하락한 1790선에서 매매 공방 중이다.
개인이 홀로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기관과 국가단체가 동참하면서 지수는 하락세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낙폭이 추가으로 확대될 경우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종목 중심으로 단기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본격적인 시장참여는 대외 변수가 안정되는 것을 확인한 이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피는 심리적 지지선인 1800선을 하회하며 낙폭이 확대되고 있는 형국"이라며 "수급적 측면에서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 전환으로 변동성 장세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양호한 경제지표에도 신평사 피치가 프랑스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며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로존 6개국에 대한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올려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주엔 경기선행지수, 개인소비, 3분기 GDP 등 미국 경제지표가 다수 발표될 예정이어서 확인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