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교보증권은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단기적으로는 어렵겠지만 매력적인 투자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그 동안 유럽 재정위기를 의식했던 투자자는 이제 국내 내부적인 변수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김정일 사망으로 던져진 숙제는 북한의 체제가 어떤 방향을 향해 갈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대외 악재처럼 결국 해결되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지금 현재 결정난 것이 없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을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심리와 수급 영향이 큰 만큼 금융변수와 외국인 투자자 태도가 중요하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는 전망과 관련돼 신용등급에 영향을 준 적은 있지만 실제적으로 강등된 경우는 없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환율도 이미 유럽 상황에 반응을 해왔던 만큼 오름폭의 정도는 제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피곤한 연말을 맞이하고 있지만 큰 그림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며 "우리 기업이 글로벌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국내 상황이 기업이익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어렵지만 기업이익과 밸류에이션을 신뢰하며 조금 긴 호흡으로 바라본다면 매력적인 투자환경이 제공될 것"이라며 "내년 주식시장의 예상밴드 하단 1750포인트에 대한 신뢰도 유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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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