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코스피지수가 21일 스페인 국채발행 성공과 미국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급등 마감한 가운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 이후 급등했던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해운 관련주와 바이오 주식들이 호재성 뉴스에 힘입어 급등한 점도 이날 증시에서 이목을 끌었다.
◇코스피 급등..방산주 '급락'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지정학적 불안감이 조성되며 급등했던 대북 관련주는 대부분 급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9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전날도 12% 이상 급등했던
퍼스텍(010820)은 이날 12.58% 급락했다.
◇최대 해운동맹 출범에 해운주 '강세'
현대상선이 참여한 세계 최대 해운동맹이 출범했다는 소식에 해운주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상선은 전날 기존 해운 연합체 뉴월드얼라이언스(TNWA)와 그랜드얼라이언스(GA)가 합쳐진 새로운 연합 ‘G6’가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발족해 내년 4월 이전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G6 얼라이언스에는 TNWA 소속의 현대상선, 싱가포르의 APL, 일본의 MOL, GA에 속해있는 독일 하팍로이드, 일본 NYK, 홍콩 OOCL 등 6개 선사가 참여한다.
◇바이오·제약주 관심 집중
에이즈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 받았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셀트리온이 외국계 자금 유치 소식으로 장중 4.5%대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후 상승폭을 줄여 2.5% 상승세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의 자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 JP모건 체이스의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254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계 자금 유치로 셀트리온 투자 위험이 해소되는 국면"이라며 "복제약 시장성과 셀트리온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