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사진)이 '자동차 산업의 영향력 있는 인물' 2위에 선정됐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모터트렌드'가 최근 발표한 '2012년 파워리스트'에서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이 2위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1949년 발간된 모터트렌드는 매년 자동차부분의 영향력 있는 인물을 대상으로 '파워리스트'를 발표하는 미국의 유력 자동차전문지로, 전세계 자동차메이커의 신모델에 대해 공정한 평가 기사를 싣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파워리스트'에서 5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순위가 3계단 상승했다.
모터트렌드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과거 수년 간 정몽구 회장이 세운 모든 목표를 달성해왔다"며 "도요타부터 폭스바겐, 포드, GM에 이르기까지 경쟁업체들은 가격이 아닌 디자인과 성능으로 판매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신 모델에 대해 가장 먼저 물어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현재 쏘나타는 생산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해 공급 부족인 상황이며 내년 전망도 좋다"고 내다보며 "정 회장의 포부는 경쟁업체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모티브 뉴스'가 발표하는 '자동차 업계 아시아 최고의 CEO'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정 회장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최고의 전문 경영인으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 것"이라며 "현대·기아차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 성장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는 위기에 빠졌던 크라이슬러를 재건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크라이슬러 그룹 회장이 선정됐으며, 알랜 멀랠리 포드 CEO는 3위에 올랐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법인장과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각각 8위와 11위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