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과자도 요리의 재료가 될 수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과자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이 공개돼 화제다.
오감자 위에 치즈와 베이컨을 올려놓은 뒤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는 일명 '오감자를 이용한 감자 그라땅'이나 과일, 치즈, 초콜릿 등과 함께 하는 '오감자 퐁듀' 등의 요리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과자를 이용할 경우 간편하게 고급식당에서 즐길 수 있는 요리와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생감자를 그대로 이용하거나 100% 통밀을 사용하고 합성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는 등 고급 재료를 사용한 과자들이 출시되면서 요리의 재료로도 사용이 가능해졌다는 사용자들의 반응이다.
오리온에서는 이처럼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소개하는 오감자 활용 아이디어를 반영해 최근 오감자 제품의 포장에 다양한 요리법을 제안하는 '레시피 마케팅'을 선보였다.
여러 샘플 중에서 베스트로 꼽힐 만한 사례들을 채택해 치즈와 베이컨을 이용한 오지치즈, 수프와 먹는 오감자 등을 포장지 뒷면에 인쇄했다.
또한 소스를 동봉한 스윗칠리 딥소스, 양념바베큐 딥소스 2종 제품의 뒷면에는 파프리카, 샐러드로 만드는 봉지샐러드, 달걀 오믈렛, 햄과 치즈를 말아놓은 카나페, 닭가슴살과 과일, 야채를 버무린 치킨샐러드 등 2가지 소스를 활용한 내용까지 담았다.
오리온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선보이는 오감자의 요리방법은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다"면서 "제품 포장에도 요리방법들을 소개함으로써 네티즌 사이에서 오감자 DIY 붐을 일으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1979년 출시된 이후
롯데제과(004990)의 장수브랜드가 된 '빠다코코낫'은 손수 만드는 케이크의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시트빵에 생크림을 바른 뒤 빠다코코낫으로 겉을 둘러싸면 예쁜 모양의 생크림 케이크가 완성된다. 색색의 리본으로 둥글게 감싸면 더욱 멋지게 마무리 할 수 있다. 이 같은 내용들은 DIY 케이크 만들기 블로그 등에 다양한 내용이 검색되고 있다.
해태제과의 '아이비' 크래커는 1996년 출시된 이후 담백하고 깔끔한 맛으로 사랑받고 있다.
아이비크래커의 상단에 치즈나 햄, 참치 등을 곁들여 먹는 카나페의 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제품 포장에도 맛있는 카나페로 변신한 사진을 게제하면서 활용사례로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