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조절' 재건축, 재개발.. 최근 다시 주목

물량 감소로 희소성 높아져.. 내 집 마련 좋은 기회

입력 : 2011-12-22 오후 2:43:47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부동산 불황의 여파로 ‘관심 밖’이었던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최근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재개발 추진 속도조절로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최근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특히 앞으로 재건축·재개발의 인기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대부분 재건축·재개발 지역은 도심 노른자위 위치에 있고, 주변도로,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도 함께 정비가 되기 때문에 향후 주변 환경도 좋아진다. 또한 대형 브랜드 아파트이기 때문에 수요자 입장에선 리스크가 적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입지와 기반시설을 잘 갖춘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왕십리뉴타운2구역에 이어 내년에는 왕십리뉴타운1구역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고, 한강조망권이 가능한 금호동 재개발 물량과 학군이 좋은 서초 방배동과 도곡동의 물량이 내년에 대기 중이다.
 
미분양 물량에서도 입지여건이 좋은 물량이 아직 남아 있다. 교통이 편리하고, 굵직한 개발호재가 많은 용산구 일대와 마포구 등에도 관심 가져볼 만 하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부동산시장 장기침체와 속도조절 등으로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앞으로 더 줄어들 전망이다"며 "내 집 마련을 준비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아직까지 시세가 저렴하고 혜택을 많이 주고 있는 이 시점을 내 집 마련 시기로 잡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고 말했다.
 
양 팀장은 특히 "재건축·재개발은 기본적으로 도심에 몰려 있는 입지적인 장점이 있어 향후 시장이 호황일 때 가치 상승의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동부·현대산업개발 등 다양한 혜택 제공
 
동부건설(005960)은 용산구 동자동 동자4구역에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기준 128~208㎡ 총 278가구로 구성된다.
 
남산과 인접해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으며, 지하철4호선 서울역과 연결된다. 또한 앞으로 GTX가 서울역과 연결될 예정이다. 용산 역세권 개발과 용산 미군기지 국가공원 조성, 서울역 국제교류단지 개발 등의 호재도 풍부하다.
 
평균 분양가는 3.3㎡ 당 2200~2500만원 선으로 주변보다 20~30% 이상 저렴하다. 계약금은 일부 정액제, 일부는 10%며, 2013년 1월 입주 전까지 별도의 비용 없이 분양 받을 수 있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에 있는 '신공덕 아이파크' 아파트 잔여 가구를 분양중이다. 지하 4층~지상 18층 4개동, 전용면적 59~114㎡ 195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앞을 지나는 만리재길이 서울역이나 명동으로 연결된다.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하고 지상에는 녹지공간과 다양한 조경시설로 꾸몄다. 분양가는 3.3㎡ 당 1700만원 후반대다.
 
삼성물산(000830)은 성동구 금호동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하이리버'를 이르면 내년 1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14㎡ 단일면적으로, 총 1057가구 중 33가구가 일반 물량으로 나온다. 이 아파트는 준공 후 분양하는 후 분양 물량으로 저층물량을 공급하던 일반 분양과 달리 일부 고층물량이 포함됐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걸어서 7분 거리며,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또한 왕십리 민자역사와 강남으로 이동하기 편한 장점이 있다.
 
또 인근에서는 금호18구역을 재개발해 전용면적 59~115㎡로 공급되는 GS건설의 '금호자이2차'(403가구)가 3월경에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006360)은 마포구 아현동에 아현4구역을 재개발한 '공덕 자이'를 내년 4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4㎡ 총 1164가구 중 134가구가 일반물량이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걸어서 3분 거리다. 인근에 현대백화점과 만리동시장, 서서울병원, 마포도서관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동부건설(005960)은 서울시 양천구 신정도 신정 2-2구역을 재개발한 ‘신정 센트레빌’을 1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4㎡ 총 289가구 중 9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SK(003600)건설은 서울 역삼동에 개나리5차를 재건축한 '개나리 SK뷰' 잔여분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3개동, 전용면적 84㎡(144가구), 127㎡(96가구) 등 총 240가구다.
 
지하, 지상 각층에 ‘+α(플러스알파) 공용 공간’이 적용됐다. 각 층 엘리베이터 홀 옆에 최대 12㎡ 가량의 추가 공간이 제공된다. 이 공간은 장독대나 자전거 보관소 등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텃밭으로 가꿀 수도 있다.
 
지하층에는 개별 가구를 위한 창고가 들어서며, 1층은 세대 구성없이 고급스런 전용로비로 설계해 품격을 높였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3200~3300만원 선이다.
 
삼성물산(000830)은 이르면 내년 1월, 진달래1차를 재건축 한 '진달래1차 래미안'의 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총 397가구 규모로 이 중 43가구가 일반분양 되며, 전용면적 기준 59~106㎡로 구성된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하며, 대도초, 숙명여중, 숙명여고, 중대부고 등 우수학군이 위치해있다.
 
현대건설(000720)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화곡3주구 재건축 아파트 '강서 힐스테이트'에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일부 무이자융자 등 분양조건을 완화해 재분양에 들어갔다.
 
지하 3층~지상 21층 37개동, 전용면적 59~152㎡ 총 2603가구로 이뤄졌으며 일반분양 물량은 879가구다.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과 화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분양조건은 계약금의 경우 최저정액제로 59㎡와 84㎡는 2500만원이고, 119㎡와 152㎡는 3500만원이다. 분양가는 3.3㎡ 당 1750~2000만원 선이다.
 
뉴스토마토 신익환 기자 hebr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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