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 입주 2년 재계약 단지, '용인'에 가장 많다

고양 광명 파주 등 수도권 12.4만 가구

입력 : 2011-12-27 오전 9:38:45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내년에도 매매시장 침체 속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가 여전히 많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수도권 내 2년 재계약을 맞는 전세 물량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년 재계약 시점에 전세 물건이 많이 쏟아지기 때문에 싸게 전세를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에 입주 2년이 되는 수도권 아파트는 총 12만4585가구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7만2312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시 2만6820가구, 신도시 1만1217가구, 인천시 1만4236가구 등의 순이다.
 
시구별로는 용인시가 1만4268가구로 가장 많다. 특히 수지구 일대에서 9649가구가 입주 2년차를 맞아 매물을 쏟아낼 전망이다.
 
동천동에서는 래미안이스트팰리스1~4단지 총 2913가구가 5월에 입주 2년차를 맞는다. 래미안이스트팰리스 2단지 115㎡의 전세가격은 2억8000만~3억2000만원 선이다.
 
고양시도 8515가구가 입주 2년차를 맞는다.
 
이 중 위시티블루밍, 위시티자이 등 7033가구가 식사동에 몰려 있기 때문에 이 일대에서 전세를 구하기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시기는 8~10월이며 위시티자이 113㎡의 전세가격은 1억6000만~2억원 선이다.
 
광명시에서는 7173가구가 입주 2년차 단지가 된다. 소하동 2899가구, 하안동 2815가구, 철산동 1264가구 순이다.
 
특히 1~3월에 4780가구가 입주했기 때문에 봄철에 매물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하안동 광명e편한세상센트레빌 109㎡ 전세가격은 2억8000만~3억원이다.
 
파주신도시는 7171가구가 입주 2년차다.
 
입주시기는 4~8월에 집중돼 있으며, 저렴한 새아파트를 찾는 수요자에게 적당하다. 교하읍 해솔마을벽산우남연리지 108㎡의 전세가는 1억4000만~1억6000만원이다.
 
인천시에서는 5696가구가 입주한 서구를 눈여겨볼 만하다.
 
검단신도시와 청라지구에서 입주 2년차 단지가 많다. 이 일대에도 공급물량이 많아 전세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오류동 힐스테이트 1단지 110㎡의 전세가는 9000만~1억2000만원이다.
 
남양주시에서는 5388가구 중 4212가구가 진접읍에 위치한다. 따라서 수도권 동북부 생활권을 갖고 있는 수요자라면 이 일대를 노려볼 만하다. 진접읍 하우스토리 113㎡의 전세가격은 1억~1억1000만원이다.
 
서울에서는 성북구에서 5126가구가 입주 2년이 된다.
 
길음뉴타운7,8,9단지의 총 2939가구가 몰려 있는 길음동 일대가 전세 매물이 많아질 전망이다. 길음동 길음뉴타운 8단지 111㎡의 전세가는 2억4000만~2억6000만원이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경제도 어려운 시점이기 때문에 새해에도 매매보다는 전세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입자들은 2년 재계약이 만료되는 2년차 단지들을 노리는 것도 전세난을 극복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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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